ISSUE 길ISSUE길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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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2 · 중국·녹색산업·산업정책

중국은 어떻게 친환경을 ‘비용’에서 ‘성장산업’으로 바꿨나

정부가 시장을 만들고 기업이 경쟁했다…태양광·배터리·전기차 세계시장 선점으로 이어진 중국식 녹색산업 전략
13.6조 위안2024년 청정에너지 규모
10%+중국 GDP 대비
약 ¼경제성장 기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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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책과 산업정책을 하나로 묶었다

중국 친환경 정책의 핵심은 단순히 정부가 많은 돈을 썼다는 데 있지 않다.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갈 때 가장 크게 성장할 시장을 먼저 찾고, 전기차·배터리·태양광을 국가 산업정책에 포함했다는 점이다.

정부는 구매지원과 세제혜택, 충전시설, 공공부문 전기차 도입으로 초기시장을 만들었다. 재생에너지에서는 거대한 발전시장을 조성하고 배터리·핵심광물·전력망까지 공급망 전체를 정책 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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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장을 만들고 기업이 경쟁했다

  • 정부가 초기 수요와 인프라를 만들어 기업이 투자할 시장을 열었다.
  • 수많은 기업의 경쟁이 기술개선과 대량생산을 촉진했다.
  • 가격이 내려가자 보급이 늘고, 커진 시장이 다시 생산비를 낮췄다.
  • 전기차·배터리·태양광의 공급망을 연결해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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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이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CREA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청정에너지 산업 관련 투자와 생산·판매 규모는 약 13조6000억 위안으로 GDP의 10%를 넘었다. 이 분야가 그해 중국 경제성장의 약 4분의 1을 담당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육성은 기후정책인 동시에 세계 최대 석유수입국인 중국의 에너지안보와 무역수지를 개선하려는 장기전략이었다.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전환할수록 중국이 선점한 시장이 더 커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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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탄소 가격을, 중국은 기술 가격을 바꿨다

EU는 배출권거래제와 탄소가격, 자동차 배출규제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비용을 높이는 데 강점을 보였다. 중국은 정부가 초기시장을 만들고 대량생산과 경쟁을 유도해 탄소를 줄이는 기술의 가격을 낮추는 데 힘을 쏟았다.

두 방식은 함께 필요하지만 기업과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로는 다르다. 지속 가능한 기후정책은 오염의 비용을 반영하는 동시에 친환경 대안의 가격과 접근성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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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투자와 통상충돌이라는 비용

중국 모델을 성공신화로만 볼 수는 없다. 정부지원과 저리금융은 비효율 기업의 진입과 과잉생산, 출혈경쟁을 낳았고 값싼 중국산 제품의 수출은 미국과 EU의 관세와 산업보호를 불렀다. 전력 생산의 높은 석탄 의존도도 남아 있다.

배워야 할 것은 정부주도 모델 자체가 아니라 탄소중립 과정에서 새로 생길 시장을 먼저 산업전략으로 읽은 질문의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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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길의 판단

중국은 탄소감축을 경제성장을 위해 감수할 부담으로만 보지 않고 다음 세대의 자동차·에너지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바꿨다. 정부가 시장을 만들되 기업 간 경쟁으로 가격과 기술을 개선한 구조가 핵심이다.

한국은 중국식 과잉투자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대신 탄소중립이 만들어낼 세계시장을 산업·통상·에너지안보 정책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