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시민의 관심 이슈 · 청년주거·공실·건축전환
빈 공장이 집이 되지 못하는 이유 — 공간이 아니라 사업구조가 막혔다
빈 건물과 주택 부족이 동시에 존재해도 둘은 저절로 연결되지 않는다. 소유권과 담보, 산업용도 규제, 오염과 구조, 기반시설, 전환공사비와 임대료가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사업은 멈춘다. 공급호수 발표보다 건물별 장애물을 매입 전에 공개하고 해결 책임자를 정하는 일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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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점수
선정 점수
2,000호비주거 전환 목표
2027년 상반기착공 목표
5개먼저 풀어야 할 병목
01
현재 무엇이 문제인가 — 전환을 막는 다섯 개의 문
| 병목 | 왜 멈추는가 | 먼저 확인할 것 |
|---|---|---|
| 소유권·가격 | 건물주는 분양가나 장부가격을 원하고 채권자는 담보가치 하락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 소유자·담보권자·체납·매입 희망가 |
| 용도·계약 | 산업용지와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자격·관리규약·지원조건이 주거와 충돌한다 | 용도변경·보조금 환수·입주자 동의 |
| 환경·구조 | 오염, 산업설비, 깊은 평면, 창과 배관 부족은 철거 뒤 큰 비용으로 드러날 수 있다 | 토양·석면·구조·채광·피난 정밀조사 |
| 사업성 | 전환비용은 높은데 청년주택 임대료는 낮아야 해 민간수익과 공공성이 충돌한다 | 신축 대비 총비용·임대료·관리비 |
| 분산된 책임 | 국토부·LH·지자체·소방·환경·금융기관이 차례로 판단하면 한 곳의 거절로 전체가 중단된다 | 단일 책임자·통합 일정·중단 기준 |
02
왜 지금 방식으로는 잘 안 되나
공급 목표를 먼저 세우고 후보 건물을 나중에 찾으면 목표를 맞추기 위해 부적합 건물까지 검토하게 된다. 건물주는 공공매입 기대 때문에 가격을 낮출 유인이 줄어든다. 허가 가능성·정화비용·전환공사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LH가 먼저 매입하면 실패 비용은 결국 공공이 떠안는다.
- ‘빈 건물 수’와 ‘전환 가능한 건물 수’를 구분하지 않음
- 매입가격·정화비·공사비를 합친 총사업비 상한이 불명확
- 산업기능 상실과 주변 일자리 감소를 함께 평가하지 않음
- 허가가 순차 진행돼 초기 단계에서 사업 가능성을 판정하기 어려움
03
해외에서 확인된 교훈
| 사례 | 무엇을 했나 | 한국에 주는 교훈 |
|---|---|---|
| 영국 | 사무실의 주택 전환 허가를 간소화해 공급 확대 | 정부 의뢰 연구는 정식 도시계획을 거친 주택보다 주거환경의 질이 낮다고 평가했다. 규제 완화만 앞세우면 작고 어둡고 고립된 주택이 생길 수 있다. |
| 네덜란드 | 장기 공실 사무실 가운데 구조·입지·사업성이 맞는 건물을 선별 전환 | 15개 사례 연구는 재무 타당성의 불확실성과 건물별 위험을 핵심 장애물로 봤다. 전수 전환이 아니라 선별과 사전조사가 핵심이다. |
| 미국 뉴욕 | 노후 상업건물의 주거 전환 범위를 넓히고 2만호 목표 제시 | 용도 규제만 풀어서는 부족하다. 저렴한 주택 조건, 세제·금융, 기반시설과 건물별 설계 가능성이 함께 맞아야 한다. |
04
누가 풀어야 하나 — 한 사업, 한 책임자
| 주체 | 반드시 맡을 일 | 공개할 결과 |
|---|---|---|
| 국토교통부 | 산업용도·주택기준 충돌을 정리하고 전국 공통 중단기준 설정 | 전환 가능·불가 사유 |
| LH | 매입 전 권리·오염·구조·공사비 통합실사 | 신축 대비 총비용과 예상 임대료 |
| 지방정부 | 용도·소방·교통·생활기반 동시 검토 | 허가기간과 기반시설 비용 |
| 건물주·채권자 | 과대가격과 부실 책임을 공공에 넘기지 않고 손실 분담 | 가격 인하·담보조정 내역 |
| 독립검증단 | 입주자 관점의 안전·비용·입지 평가 | 적합성 판정과 이해충돌 |
05
실행 순서 — 매입부터 하지 말고 탈락부터 시켜라
- 30일 안에 소유권·담보·용도·오염·구조·교통을 한 번에 예비실사
- 매입비와 정화·전환비를 합쳐 인근 신축 매입임대보다 비싸면 원칙적으로 제외
- 주거 단독 전환이 부적합하면 창업·돌봄·교육·공공업무가 섞인 복합용도로 검토
- 100호 안팎 시범사업에서 임대료+관리비, 하자, 통근시간과 1년 거주율 공개
- 건물주 가격 인하와 채권자 손실분담이 확인된 사업에만 공공재정 투입
06
정책 효과는 공급호수가 아니라 실패비용으로 평가해야 한다
- 검토 건물 중 매입 전 탈락시킨 비율과 사유
- 1호당 총전환비용 대 신축비용
- 임대료+관리비의 청년소득 대비 비율
- 입주 1·2년 뒤 거주율과 하자·안전 민원
- 전환으로 사라진 산업 일자리와 새로 생긴 생활·서비스 일자리
전망
앞으로 가능한 세 가지 경로
선별 전환
매입 전 통합실사·가격조정·총비용 상한전환 가능한 소수 건물에 집중해 공공 손실과 주거위험을 줄인다.
목표 맞추기
2,000호 일정이 건물별 검증보다 앞섬비싼 건물을 사들여 임대료·재정부담이 커진다.
규제완화형 실패
용도·채광·주차·생활기반 기준을 일괄 완화영국 사례처럼 질 낮고 고립된 주거가 청년에게 배정될 수 있다.